DMZ의 야생 _ 저어새
강화도를 출발한 배가 어둠을 뚫고 약 1시간 30분 동안 달려 도착한 무인도 비도. 섬의 윤곽만 얼핏 모이는 어둠 속에 온갖 새소리가 들려온다. 날이 밝아오자 비도가 붉게 물들며 섬의 사면 전체를 가득 메운 온갖 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새는 저어새이다. 주걱 모양의 길고 넓적한 검은 부리가 인상적이다. 저어새라는 이름은 부리를 물속에 넣고 좌우로 저으며 먹이를 찾는 습성 때문에 붙여졌다.
비도의 사면에는 저어새의 둥지가 오밀조밀 모여 있고 각각의 둥지에서는 새끼들이 어미의 입속에 부리를 집어놓고 먹이를 받아먹고 있었다. 비도의 앞바다에서는 얕은 물 위를 걸으며 부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먹이를 찾고 있는 어미도 보였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2,500여 마리만 남아있는 국제적 희귀조류이다. 강화군 비도는 저어새의 국내 최대 번식지이며 서해 NLL 남쪽에 위치해 출입이 통제되고 포유류가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어서 새들의 번식지로 최적이다.
버트너/ 이문세[mslee@ytn.co.kr], 이동규[dongq@ytn.co.kr], 곽영주[kwak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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